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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득실’ 학교 정수기 [2007.03.13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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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70회

본문

[KBS 뉴스 9] [현장추적] 학교 정수기 속 ‘세균 득실’

 

<앵커 멘트>

학교 정수기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차례 지적했습니다만 그동안 과연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KBS 조사결과 아직도 60%가 불량이었지만 정기검사에서는 모두 합격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쉬는시간... 물 마시는 학생들로 정수기 앞은 언제나 복잡합니다.

<녹취>

초등학교 학생 : "정수기 물은 깨끗하니까 그냥 먹어도 돼요. 다른 물보다 깨끗하고 맛이 좋아요."

 

정수기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먼지가 시꺼멓게 뒤덮여 있습니다.

 

<녹취>

정수기 관리업체 직원: "청소는 일년에 한 차례 정도 해주면 충분합니다."

저장탱크 내부에서도 시꺼먼 물 때가 연신 묻어나옵니다.

 

<녹취>

정수기 관리업체 직원: "(얘들은 지금 이런 걸 마시고 있는거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그...글쎄요."

 

이 학교를 포함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 40개 초등학교의 정수기 물을 분석해 봤습니다. 대부분 검사 2~3일 전에 위생점검을 마친 정수기들입니다.

먹는 물 1cc에서 검출되야 할 세균 수는 백 마리 이하...

하지만 23개 초등학교의 물이 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부적합률이 60%에 이릅니다.

검출된 세균을 확대해보니 구균과 간균 등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병원성 세균일 확률이 높은 이런 세균들은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상용(박사/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과): "특히 본래 소화기 질환이 있는 어린아이는 이런 병원성이 낮은 균이라하더라도 감염의 위험성이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정수기들이 지난해 정기검사에서는 모두 합격판정을 받았다는 것.

알고보니 소독약을 풀어 세균을 없앤 후 검사를 받은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정수기 물에서 소독약 성분은 나올 수 없지만 취재과정에서 입수한 한 인증기관의 서류에는 소독약이 검출된 학교들이 빼곡히 기록돼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백여 곳에 이릅니다.

 

<녹취>

정수기 수질검사 기관 관계자: "시료를 개봉해보면 약품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실험을 해보면 잔류염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정수기 물 대신 아예 일반세균이 없는 수돗물로 검사를 받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녹취>

학교 정수기 관리업체 직원: "학교 같은 경우는 예민하잖아요. 그러니까 계속 (세균이) 검출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수돗물을 받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 검출이 안되거든요."

 

상황이 이런데도 학교 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학교 측 관계자: "아무리 깨끗하다고해도 공동으로 먹는데는...가정집도요..아무때나 와서 검사하면 다 나옵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학교 정수기는 6만2천여 대, 얼마나 많은 정수기가 위생불량 상태인지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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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추적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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