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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옥외 공동 정수기, '무용지물'

페이지 정보

조회 1,917회

본문

◀ANC▶

새로 짓는 고급아파트에는 자체 공동정수장치가 설치된다고 선전합니다.
그럴 듯하죠, 실태를 알아봤더니 물 낭비되는 데다가 세균까지 나와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었습니다.

이혜온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VCR▶

7개월 전 입주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수돗물이 정수된 대형 물창고에 올라가봤습니다.
많은 양의 소금을 투입한 뒤 정수기를 돌립니다.
마그네슘 등 금속 이온을 걸러내 부드러운 물로 바꿔준다는 것입니다.

◀SYN▶ 이재석/아파트 관리소 직원
"일반 상수도는 센물인데 그걸 필터를 통해 연화장치를 거쳐 연수로 만들어주는 겁니다"
하지만 물낭비가 심해 한달 만에 가동 중단됐습니다.
정수기가 돌아가는 동안 하수구로 물이 쉴새없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양을 재봤습니다.
39톤이었던 계량기 눈금이 30분만에 40톤으로 바뀌었습니다.
1톤이 버려진 것입니다.

◀SYN▶
"폐수되는 물이 염도가 있어서 재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와서 (버리고 있습니다)"

수돗물의 10퍼센트를 버린 셈이지만 마시는 물을 정수하는 장치가 아니어서
가정마다 별도 정수기가 또 설치됐습니다.

◀SYN▶ 장영만/아파트 주민 대표
"좋다고만 했지 낭비되는 걸 알려줘야하지 않나"

또 다른 아파트도 정수 장치를 가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1억원을 들인 정수 장치가 1년 넘게 고장나있었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SYN▶ 유진수/아파트 관리소 직원
"관리하는 사람이 잘 한다고 하더니"

물낭비도 낭비지만 관리 비용만 1년에 5천만원을 추가로 내야했기 때문입니다.

◀SYN▶ 이종진/아파트 주민 대표
"마실 물 정수하는 장치도 아닌데 낭비다"

문제는 오히려 수질을 나쁘게 한단 점입니다.

정수 장치를 이용할 때의 수질 검사 결과입니다.

소독 작용을 하는 잔류 염소성분이 정수과정에서 모두 걸러져 하나도 없습니다.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다고 돼있습니다.

◀SYN▶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중앙정수처리장치를 통과함으로 해서 염소를 싹 잡아먹으니까 소독약이 없으니까 세균이 증가해요"

서울 상수도사업본부가 중앙 정수 장치가 설치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100곳을 조사한 결과
정수 이전에 없던 대장균과 일반 세균이 정수장치를 거치고 난 뒤 각각 7곳, 11곳에서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먹는 물 정수기가 아니기 때문에 규제 근거도 없습니다.

◀SYN▶ 환경부 관계자
"법에서 저희들이 관리하는 시설이 아니거든요.
하나의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서 (설치하는 것 뿐입니다)"

돈들여 수돗물을 낭비하고 수질까지 악화시키는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혜온입니다.

 

 

 

이혜온 기자 20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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